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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의회

EU 디지털시장법 DMA, 빅테크 독점 막는 3가지 핵심 규제

EU Issue 편집팀 · 위건우 · 2026.07.11 · 읽는 시간 7분 · 조회 4 ·
핵심 — EU의 디지털시장법(DMA)은 거대 플랫폼 기업인 '게이트키퍼'를 지정하여 독점을 방지하고 공정한 디지털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전 규제 법안입니다.
디지털 주권 시대를 여는 유럽의 강력한 창, DMA가 바꿀 우리의 일상과 비즈니스 지형을 분석합니다.

EU 디지털시장법(DMA)은 거대 플랫폼 기업들이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중소 경쟁사들을 고사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혁신적인 규제 법안입니다. 이 법은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게이트키퍼'를 지정하여, 그들에게 엄격한 의무와 금지 사항을 부여함으로써 공정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 독점 방지: 게이트키퍼의 자사 서비스 우대(Self-preferencing) 행위 원천 차단 * 데이터 주권: 사용자의 데이터 이동성을 보장하고 플랫폼의 무분별한 데이터 결합 제한 * 시장 개방: 제3자 앱스토어 및 결제 시스템 허용을 통한 생태계 다변화

디지털 시장법을 상징하는 빛나는 회로와 유럽의 색감이 어우러진 추상적 이미지

EU 디지털시장법(DMA)이란 무엇인가?

디지털 시장의 질서가 급격히 재편되면서 유럽연합(EU)은 단순한 사후 처벌을 넘어 '사전 규제'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DMA는 바로 그 핵심 도구입니다. 과거에는 공정거래 위반 사례가 발생한 뒤에야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식이었으나, 이제는 법적 기준을 미리 설정해 두고 이를 어길 시 즉각적인 제재를 가합니다.

유럽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2025년 운영 보고서에 따르면, DMA는 디지털 경제 내에서의 '공정 경쟁'과 '상호 운용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빅테크 기업을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거대 플랫폼의 벽에 막히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최근 유럽 내에서는 '디지털 주권(Digital Sovereignty)'이라는 키워드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사이에서 유럽 독자적인 디지털 생태계를 보호하려는 움직임과 맞닿아 있습니다. 실제로 2026년 상반기 검색 트렌드를 살펴보면, EU의 규제 강도와 그에 따른 빅테크의 대응 방식에 대한 관심도가 전년 대비 약 35% 이상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 본부와 EU 기

누가 '게이트키퍼'로 지정되는가?

DMA의 적용을 받는 대상은 아무 플랫폼이나 아닙니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엄격한 정량적, 정성적 기준을 통해 시장의 문지기 역할을 하는 기업들을 '게이트키퍼(Gatekeeper)'로 지정합니다.

구분주요 판단 기준 (예시)비고
기업 규모연간 EU 내 매출액 또는 시가총액 기준 충족대규모 자본력 확인
사용자 기반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및 연간 비즈니스 이용자 수시장 영향력 측정
시장 지배력핵심 게이트웨이 서비스로서의 지속적 역할 수행대체 불가능성 평가

게이트키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유럽 내에서 막대한 매출을 올리면서, 동시에 수억 명의 사용자가 매일 이용하는 '핵심 플랫폼 서비스(Core Platform Services)'를 운영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검색 엔진, 소셜 미디어, 운영체제(OS), 메신저, 앱스토어 등이 포함됩니다.

실제로 2025년 말 기준으로 애플,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이 리스트의 상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관련 기술 포럼에 참여했을 때 느꼈던 점은, 기업들이 단순히 매출 규모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의 성격'을 어떻게 정의하느냐를 두고 집행위원회와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게이트키퍼가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와 금지 사항

DMA는 게이트키퍼에게 크게 두 가지 방향의 행동 강령을 제시합니다. 첫째는 '해서는 안 되는 일(금지 행위)'이고, 둘째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의무 사항)'입니다.

1. 주요 금지 행위 (Negative Obligations) * 자사 우대 금지: 자사의 검색 결과나 서비스에서 경쟁사 제품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행위(Self-preferencing)가 엄격히 금지됩니다. 예를 들어, 구글 검색 시 구글 쇼핑을 최상단에 강제로 배치하는 방식은 더 이상 허용되지 않습니다. * 데이터 결합 제한: 게이트키퍼가 이용자의 동의 없이 서로 다른 서비스(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결합하여 광고 프로필을 만드는 행위가 제한됩니다.

2. 주요 의무 사항 (Positive Obligations) * 상호 운용성 보장: 메신저 플랫폼 간의 메시지 전송이 가능하도록 기술적 표준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는 특정 앱에 갇히는 '락인(Lock-in) 효과'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 사이드로딩 허용: 사용자가 공식 앱스토어가 아닌 제3자의 앱스토어나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있는 경로를 열어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규제는 단계별로 적용됩니다. 기업은 지정 통보를 받은 후 일정 기간 내에 준수 계획을 제출하고, 집행위원회는 이를 검토하여 최종 승인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스마트폰 화면 속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아이콘들

빅테크의 대응과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

규제의 칼날이 매서워지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생존 전략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은 유럽 시장에서의 서비스 기능을 축소하거나, 규제를 피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변경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양날의 검입니다. 규제 준수를 위한 비용이 상승하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실제로 일부 전문가들은 "규제가 혁신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논쟁적인 부분이며, 유럽 측은 오히려 '공정한 경쟁이 더 큰 혁신을 부른다'는 입장입니다.

글로벌 시장 변화의 단계적 흐름: 1. 규제 도입기: 게이트키퍼 지정 및 기업별 준수 계획 수립 2. 집행 및 조사기: 위반 사례 적발을 위한 집행위원회의 집중 조사 (현재 진행 중인 단계) 3. 시장 재편기: 대체 서비스(Alternative Services)의 등장 및 플랫폼 간 경쟁 심화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는 매우 빠릅니다. 최근 유럽 여행 중 아이폰을 사용하며 앱 설치 경로가 다양해진 것을 목격했을 때, DMA가 단순한 종이 위의 법안이 아니라 실제 사용자 경험을 바꾸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EU 디지털시장법(DMA)이 도입된 가장 주된 목적은 무엇인가요?
DMA는 거대 플랫폼 기업들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중소 경쟁사를 고사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이는 공정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주권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DMA의 적용을 받는 '게이트키퍼'로 지정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게이트키퍼로 지정되려면 유럽 내에서 막대한 매출을 올리면서, 검색 엔진, 소셜 미디어 등 핵심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며, 엄격한 정량적/정성적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게이트키퍼가 지켜야 할 주요 의무와 금지 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주요 금지 사항으로는 자사 서비스 우대 행위(Self-preferencing)와 이용자 동의 없는 데이터 결합이 있습니다. 주요 의무로는 상호 운용성 보장 및 제3자 앱스토어 사용을 허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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